이런 의문점을 가진 이탈리아의 의사 체사레 롬브로소(1836-1909)는 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. 그리고 그는 <범죄형 인간Criminal Man>이라는 책을 발표했고, 이 책에서 범죄형 인간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. 하나는 ‘우연한 범죄자’로 환경에 의해 범죄자가 된 경우이고, 다른 하나는 ‘타고난 범죄자’로 외모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나는 유전적인 결함 때문에 주기적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라고 하였습니다.
- 폭력범은 두개골이 둥글며 손이 길다. 이들 가운데 이마가 좁은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.
- 강간범은 손이 짧다. 이마가 좁고 이들 가운데 머리카락 색이 밝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또 성기나 코가 기형인 사람 역시 압도적으로 많다.
- 강도범은 절도범과 마찬가지로 두개골 측정치가 특이하며 머리카락 색이 진하다. 턱수염도 많지 않다.
- 방화범은 머리가 특이할 만큼 길고 작으며 몸무게는 평균 이하다.
- 사기꾼은 턱이 넓고 광대뼈가 돌출했다. 몸무게가 많이 나가며 얼굴은 창백하고 굳어 있다.
이처럼 체사레 롬브로소는 범죄형 인간에 대해 관상학적 견해를 밝혔고, 범죄자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요약해 <범죄인류학Criminal Anthropology>(1895) 책을 발간했습니다. 하지만 이런 범죄형 인간에 대한 특징이 외형적인 특징만을 얘기하고,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는 이유로 나중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의 몽타주가 대중매체에 나올 때 “딱 범죄자처럼 생겼다”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체사레 롬브로소의 의견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.
멀지 않은 미래에 각 개개인의 유전정보가 완벽하게 밝혀지는 날에는 범죄자가 유전자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정말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환경의 영향을 받아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인지 함께 알 수 있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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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참고 문헌 : 법의학과 과학수사 살인의 현장 -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]
(참고 싸이트 : http://www.hani.co.kr/arti/specialsection/esc_section/368501.htm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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